누구를 위한 전북교육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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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북교육청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2.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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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이 전국꼴찌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의 이념과 교육철학에 얽매여 있는지 아니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치우치다 보니 엘리트교육에 뒤쳐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다.
이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달성률이 도미위에 올랐다. 고작 32%이다. 민선3기 선거공약달성률이 매우 저조한 것에 ‘설왕설래’하다.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밝혀졌다. 허남주(자유한국당)의원이 지적한 전체공약 41개 사업 중 28개 사업이 미완료로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직원 수련원 건립은 중앙심사에 통과하지 못했고, 학부모부담 교육지원은 15% 정도만 투자되어 임기 내 사업추진이 의문시 된다. 이와 반대로 기초튼튼 즐거운 배움, 학력의 상향평균화 실현, 장애인인식개선, 방과후 마을학교 운영 등은 사업비 보다 80억원이 초과하는 등 공약사업 예산투입에 편향성이 드러났다.

물론 교육감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기본권인 학습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즉,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바람은 기초성적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요즘은 인문계보다 기능 및 기술계통의 진학을 선호한다. 하지만 기술계통 역시 기초적인 학습영향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김 교육감의 업무수행은 사람마당 성향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공인으로서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하면 좋은 정책은 아니다. 이제 전북교육의 장래를 위해 쌓아 두었던 프로그램을 정리할 시간이다.
3선 도전은 상관없다. 그의 의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그 누가 막을 것인가. 인간은 정리하고 회상하는 감성적인 인격체이다. 돌이켜 보면 역동적인 교육정책에 실망과 환대를 받았을 것이다. 차기에는 ‘나를 따르라’가 아닌 방향성을 제시하는 그런 교육지도자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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