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못 주는 버스회사 문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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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못 주는 버스회사 문 닫아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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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버스파업으로 애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버스 노사는 협상을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보이지 않고 툭하면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것에 이골이 났다.
아무리 공공형사업이라도 직원 급여도 못주는 회사가 계속 운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자신들의 회사 내 직원들의 급여를 왜 시민들의 혈세를 퍼부어야 하는가.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신봉하고 그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다. 생산성이 가능하지 않는 곳은 문을 닫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을 먹여 살리겠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최소한의 직원급여는 가족의 생명 줄이다.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 백 원대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주시는 감시·감독의 부실을 책임져야 한다. 시쳇말로 버스 관계자들이 원하는 것은 버스요금 100원인상이다. 100원만 인상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임금체불은 더 이상 없다며 장담한다. 상황이 이러하면 심각하게 논의해봐야 한다. 버스 요금100원 올리고 전주시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수 백 원대의 돈으로 교통약자 지원 및 안전시설 확충에 투입된다면 반대할 이유 없다. 저소득층은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면 되고 버스회사에서 벌어지는 노사문제에 전주시가 왈가불가할 상황이 아니다. 행정규정집에 의거 상식 있는 집행을 하면된다. 경쟁력없는 회사는 퇴출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속된말로 버스보조금으로 적자노선에 준공영제 버스를 투입하고 소위 노른자노선은 보조금을 지원할 필요 없다. 이번에 제일여객이 10억 원의 임금체불로 파업 중이다. 임금체불로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더 이상 전주시는 사기업에 대한 맹목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보조금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기업은 더 이상 시민들의 등골을 빼먹지 말고 경쟁력이 없으면 당장 문을 닫는 게 시민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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