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의 대변 자처한 ‘민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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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의 대변 자처한 ‘민평당’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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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을 기화로 민의를 확인한 국민의당이 결국 갈라서게 됐다. 서로 호남 민의를 대변하겠다고 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민평당’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호남정서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호남인들이 바라는 것은 정당의 ‘선명성’이다.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잘났다고 하면서 깨지는 게 야당이다.

이번 민평당의 출연으로 전북지역의 정치적 지각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창당한 (가칭)민주평화당은 선명성이 있다는 여론이다. 즉, 어울리지 않는 갑옷을 입고 부자유스런 행동은 아니었다 라는 게 일반적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안철수 대표는 아무리 자신이 뜻이 옳다고 해도 구성원의 절반이상이 반대하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아니면 설득해야 한다. 정당을 둘로 쪼개면서까지 합당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물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야합인지를…
정당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유권자가 지지하지 않는 정당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유권자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 소통의 창구로 만들어야한다.
아울러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 올곧은 잣대가 필요하다. 비단 표를 얻기 위해 정체성 없는 공약과 본질이 훼손된 정책은 사랑받지 못한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는 수양버들과 같다면 다음 총선을 기화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정치적 잣대를 지양하고 참신한 인재영입은 그 정당의 선명성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철저한 지역기반을 둔 정당이지만 국민적 지지를 얻어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지선 이후 서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가정통성을 지닌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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