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어두웠던 사회그늘막 벗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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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어두웠던 사회그늘막 벗겨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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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생했던 ‘미투’가 대한민국에 상륙하면서 ‘주홍글씨’가 되어가고 있다. 당시 어두웠던 사회의 모습이 민낯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법계에 이어 문화예술계로 번지면서 초긴장상태이다. 지금은 어떠한가. 어두웠던 시대가 세월의 흐름에 벗겨지면서 여성의 신장이 높아지고 사회활동 역시 활발히 하고 있다. 국가가 나서 사회현상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역동적이다. 일부 평론가들은 ‘미투’사건을 두고 ‘용감하다. 검은 손을 처단해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바꿔생각해 보자. 사회약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 그러나 10년 전에는 성추행 및 성희롱이라는 게 낯선 단어였다. 지금은 사회가 정화되어 누구라도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고 남녀 구분이 없다. 세월이 사회를 정화시켰다. ‘미투’에 연루된 남성은 사형선고를 받고 사회에서 추방되고 있다. 변명의 여지없이 무조건적인 사회몰락이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끼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이다. 남녀 구분없이 남다른 재능을 품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젊은 열정을 쏟아내곤 한다. 이젠 ‘미투’가 사회 경종을 울렸고 다른 분야 사회계층에 전해지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남녀의 사건은 중세시대를 넘어 천지창조에서도 등장한다. 사람이 두 사람 이상 모이면 질투가 생기고 기회를 잡아보겠다면 경쟁하기도 한다. 여기에 한탕주의가 만연해지면서 부정부패가 발생한다. 이는 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면서 본질인 것이다.
건전한 사고력과 감성을 지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재하고 억제하면서 부딛끼며 살아간다.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사랑이라는 표현이 과격해 질 수 있다. 전북지역 문화예술계의 ‘미투’로 점잖은 양반동네가 망신살이 들었다. 전주연극협회 배우가 12년 전 당했다는 성추행, 이를 계기로 반성하고 사회변화가 개선되고 남녀가 차별받지 않는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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