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우리 교육 현실이 또 한 명의 학생을 죽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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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우리 교육 현실이 또 한 명의 학생을 죽음으로…”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3.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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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모 중학교 학생, 신변 비관 투신 해 숨져

황호진(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 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정읍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학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정읍의 A중학교 1학년 안모(14) 군이 지난 5일 자신이 살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해 숨졌다.
 
안 군은 투신 직전 부모님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빠 엄마 내가 부족해서 공부가 너무 힘들어. 이건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예약문자메시지를 남겼고, 남동생(11)에게도 “너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어서 훌륭한 사람 되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안 군은 자신 집근처에 있는 B중학교와 C중학교에 지원서를 썼지만, 전산추첨에 의해 걸어서 2시간 떨어진 A학교에 배정받게 됐다.

황호진 후보는 “안 군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을 감내해야 했던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면서 “학교는 학생을 기준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어른들의 기준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정읍시내 중학교의 불합리한 학교배정문제가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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