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식 교수, 저서 '일상과 신학의 여백'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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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식 교수, 저서 '일상과 신학의 여백'발간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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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해 신학자의 관점에서 정밀하고 섬세하게 다룬 날렵한 비평에세이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차정식교수가 저서 '일상과 신학의 여백' 을 발간했다.

 

이 책은 두란노아카데미 목회와 신학 총서 시리즈의 하나로, 그동안 차교수가 월간 '목회와 신학' 에 연재한 글들을 하나로 묶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책 제목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신학에 관한 무거운 논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신학자의 관점에서 정밀하고 섬세하게 다룬 날렵한 비평 에세이다.

 

이 책은 일상으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세상읽기라는 주제로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잠과 꿈, 음식과 식사, 만남과 대화 등 일상의 항목들속에 깃든 의미의 미시적 세계를 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저자의 사적인 경험들에 대한 묵상을 다루고 있다.

 2부는 텔미댄스, 숭례문 화재 등 이 땅에서 발생한 현상들을 뒤집어 읽어보는 시도들로 구성돼 있다.

 

차교수는 이 책에 대해 “우리들의 일상과 우리를 둘러싼 격변하는 이 시대의 천태만상을 심오하게 읽어내고 풍요하게 의미를 우려내는 작업이 이뤄져야 신학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무거운 신학적 담론의 숲을 가로지르는 소박한 오솔길을 하나 내려는 의욕으로 일상과 신학적 사유를 접맥시킨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비평에세이인 만큼 일상과 신학에 관해 무겁지 않게 담아낸 글의 소재와 저자의 유려한 글솜씨가 굳이 신학생이 아닌 일반인이 읽어도 무방할 만큼 쉽게 읽힌다.

차정식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맥코믹신학교와 시카고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베다니장로교회, 미드웨스트장로교회 등을 섬겼다.

맥코믹신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한일장신대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독교종합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일반대학원장과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차교수는 수년간 신학분야에서 전국 차원의 주요 학술지 편집위원장, 편집주간 등의 직책을 통해 학문적 출판활동에 다대한 기여를 했다.

신학분야에 한국연구재단 등 총 9회이상 학술연구비를 수혜받아 전국 40여개 대학의 유사기관 유사 분야에 소속된 2,000명 가까운 학자들 중에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신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삶을 통전적으로 성숙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40권에 육박하는 저서와 130편에 이르는 논문을 집필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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