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고 첫 지방선거이다. 흔히 중간평가라고 하고 문재인평가라 한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양상이 다르다. 전임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고 따지고 보면 피의 댓가로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도내에선 본 선거보다 경선이 더 어렵다고 한다. 특정 정당의 후보가 그만큼 유리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나중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증을 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잊지 말 것을 촉구한다. 그렇게 정치에 개입하고 싶으면 본인이 직접 출마하면 누가 뭐라 말 못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왜 모르겠냐마는 정도가 있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민주평화당소속 여성의원 간담회에서 여성공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여성의 인권과 사회보장이 확대되는 이 시점에서 사회구성원에게 동의 받지 못하는 ‘여성가점제’, ‘가’번배정, ‘비례대표 확대’ 등을 내세운다면 마치 ‘양손에 떡을 들고 있는 양산’이다.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기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개척하고 혁신할 것을 주문한다. 언제까지 사회적약자인 것처럼 온실의 꽃을 자청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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