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식의 성장과 우리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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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식의 성장과 우리의 과제
  • 한승수
  • 승인 2018.04.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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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서 청문감사실 한승수

인권은 인간이기 때문에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써 천부인권이고 자연권이며 불가침권이고 보편적 권리이다.
이러한 인권의식은 언제부터 싹터 오늘까지 성장해왔을까?

서양은 인간중심 사상에서, 한국은 인본주의 사상과 인내천 사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고찰하면 1215년 “법에 의하지 않고 왕이 마음대로 세금을 거두거나 사람을 잡아 가두지 못한다”고 규정한 영국 대헌장이 인권의식이 씨앗이었다면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영국 권리장전을 비롯해 미국의 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이 인권사상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프랑스 혁명은 자유권 중심의 인권사상을 완성하였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실업 빈곤 빈부격차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려는 사회권 중심의 새로운 인권사상이 등장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인류 전체에 대한 인권의식이 발아하여 1948년 인권존중의 기준을 제시한 ‘세계인권선언’이 제정되었다.   
한국의 인권역사는 비교적 짧다. 조선후기 신분을 초월하여 사람에 대한 아낌을 강조하였던 실학사상과 모든 사람을 신의 피조물로서 존엄을 강조하였던 기독교 신앙에서 근대적 인권의 출발점을 찾는다.
일제치하에서는 민족해방을 목표로 하는 사회운동으로써 인권운동(독립운동)이 전개되었고 해방 후 자유권적 기본권으로써 인권운동이 전게되었으나 정부는 반공주의, 혁신운동에 대한 적대적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민주정부 수립 후 공권력의 남용이 견제되기 시작하였고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인권의식이 급성장하여 현재는 인권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가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인류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갖는 고유한 존엄과 평등하고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승인함은 세계의 자유, 정의와 평화의 기초”임을 규정하고 있다.
사람은 나이 성별 피부색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인권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곧 나의 인권을 보장받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권의식은 길고 긴 세월 동안 많은 희생을 담보로 형성되어 왔기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아름답게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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