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에서는 제14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10일(화) 발표하였다.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일반 도민과 서예인들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답사와 탁본실습을 실시하여 지역의 서예 유산을 재조명하고, 서예의 기초를 다지는 등 전통문화인 서예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제14회 전라북도서도대전은 작품을 지난 4~5일 접수하였으며, 7일 전주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국의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하여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다.
이번 제14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되었고,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조태수)한 결과, 대상에 문인화부문의 서혜순(58세, 전주시 효자동), 우수상에 구연식(70세, 전주시 평화동), 박정영(41세, 부산시 동래구), 성기순(61세, 대전시 동구)씨가 선정되었으며, 특선상 및 삼체상에 21명, 특선 91명, 입선 156명이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대상작으로 선정된 서혜순(徐惠順))씨 작 “대나무(竹)”는 풍죽에 괴석을 곁들인 작품으로 구도가 뛰어나고 묵색이 세련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심사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원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구연식(具然植)씨 작 “한거즉사(閑居卽事)”는 당의 손과정 초서법을 기본으로 한 소박하고 여유있는 글자의 구성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박정영(朴貞映)씨 작 “매화(蘭)”는 화폭을 휘감는 활달한 구도에 전통적 구륵법으로 꽃을 그린 후 약간의 채색을 곁들인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한문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성기순(成奇順)씨 작 “삼봉선생시(三峰先生詩)”는 해맑은 묵법으로 소박한 필획의 구성이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작품이라고 심사위원들이 평가하였다.
조태수 심사위원장은 "노령화 되어 가는 시대에 맞추어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와 특기를 살려 주는 원로부문과 서각부문 등 타 지역에 비하여 적극적으로 서예의 저변확대에 노력하는 전북서도대전의 운영 방안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입상작 시상식은 5월 4일 오후 4시에 실시할 예정이며, 5월 4일~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입상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