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쿨버스’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어요
상태바
‘워킹스쿨버스’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어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07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시장 송하진)는 7일 우아동1가 아중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의 등․하교 보행안전을 도우는 ‘워킹 스쿨버스' 발대식과 민․관 어린이안전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시장을 비롯해 이문용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백순상 덕진경찰서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녹색어머니연합회,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워킹스쿨버스란 통행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안전지킴이의 보호 아래 등하교를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스쿨버스와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들이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아이들을 집과 학교로 인솔하는 집단보행 시스템으로써 시는 일단 이곳 아중초등교와 문학초등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클 경우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 대상자 가운데 20명을 선발,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전주시 교통과 스쿨존 담당자 등으로부터 안전지킴이 양성교육을 마치고 시범학교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초등교의 저학년 어린이들은 등․하교시 일정 간격으로 지정된 정류장(약속장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시가 워킹스쿨버스 제도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최근 2년간 스쿨존내 교통사고 및 범죄가 급증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교시간대 교통사고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등하굣길 교통안전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전주시․경찰청․민간단체의 협력체계를 확고히 갖는 계기가 돼 교통안전 시설물만으로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한계를 벗어나 직접적인 안전을 도모하고 지역공동체 사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워킹 스쿨버스는 1992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뒤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제도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70%이상 감소하고 어린이 범죄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두려움 없이 학교에 마음 놓고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스쿨존 지정확대와 시설개선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