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문화연구원, ‘제 31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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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문화연구원, ‘제 31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 개최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8.04.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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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시대에 이타행으로 세상을 밝힌 한 수행자의 삶을 기리며

선도문화연구원은 지난13일 오후 모악산 일지 브레인아트 갤러리에서 김양순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과 이타행의 삶을 기리는, “제 31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 를 개최하였다.  김양순 할머니는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으로 참담하고 어려웠던 시절, 평생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잘 살게 해달라’는 염원 속에 홍익정신을 실천하며 살았던 수행자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이진철 완주군수 비서실장, 최충일 전 완주군수, 김영석 전 완주군 의회 의장, 김동준 완주군 구이면 면장 등 추모객 240여 명이 참석하였다.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김양순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잘 산다’는 것은 밥만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인성과 양심이 회복되고 함께 잘 사는 것이다.”며“스승님께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고 또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완주군의회 정성모 의장은 추모사에서 “사람들이 먹을 쌀이 없으면 동곡사에 있는 쌀을 산 아래로 이고 내려와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며“ 구이면에서는 그런 선행을 본받아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이면 김동준 면장은 “김양순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6.25 전쟁 동안 숨어 있을 때 가장 먼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주고, 살려주셨다.”며“ 홍익을 실천한 삶을 사셨던 김양순 할머니의 정신을 선양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살기 힘든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잘 사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김양순 할머니는 1896년 음력 11월 24일에 순창 쌍치면의 김해 김씨 가문에서 탄생, 젊은 시절 수행할 곳을 찾아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두 번을 주유하던 끝에 전라북도 모악산의 동곡사(현 천일암) 터에 자리를 잡은 후에, 이곳에서 평생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고 수행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힘썼다. 시주로 받은 곡식으로 밥을 지어 어려운 사람들을 먹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었으며, 병든 사람들도 많이 고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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