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월영습지 2단계 생태복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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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월영습지 2단계 생태복원 '시동'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4.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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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환경청, 큰영월 윗습지 공사 시행… 둑 복원 등 기능 유지 생태환경 조성

 새만금지방환경청이 2억 4,000만원을 투입해 정읍 큰월영 윗습지에 2단계 생태복원사업을 시행한다.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곡저분지의 저층형 산지습지로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야생생물의 서식하고 있어 2014년 7월 24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곡저분지는 계곡사이에 형성된 분지를 말하며 월영습지는 산 정상부에 화산분화구와 유사한 형태의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작은월영 윗·아래습지, 큰월영 윗·아래습지 등 4개의 습지로 이뤄진 월영습지의 면적은 총 37만4,960㎡로 삵, 담비, 새매 등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해 총 70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같은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는 월영습지는 최근 기후변화와 산림식생의 침입,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 등으로 습지 전반에 걸쳐 육화·건조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방환경청은 2017년 1단계 사업으로 작은월영 아래습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금년도에는 2단계 사업으로 큰월영 윗습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생태복원사업은 먼저 습지의 정확한 훼손 원인 및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형, 지질, 식생 등에 대한 현장 조사 후 습지 내 적정 담수량 유지를 위한 둑 복원과 토양유입 방지를 위한 세굴지점 정리 및 기타 습지기능 보강 등 월영습지가 습지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생태복원사업은 “폐경된 산지습지 복원의 중요한 연구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생태복원사업이 습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효과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월영습지의 보전 및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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