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꽃이 선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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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꽃이 선거’라구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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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신봉하고 있는 국가에선 ‘민주주의 꽃이 선거’라고 한다. 그 만큼 선거과정에서 투명성확보와 선명성이 국민을 선거잔치로 몰고 가느냐 아니면 중상모략으로 일관해 이간질적인 선거로 몰고가느냐에 따라 국민정서를 가늠케 한다. 해 마다 각종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에는 전국지방동시선거로 지방정부의 일꾼을 선출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인기로 후보들이 민주당으로 몰리면서 경선부터 진흙탕싸움이었다. 특히 전주시장 경선에서 공직자 출신이 출전해 신선함을 더했고 기대가 높았다. 참신한 정책선거로 시민들이 정책을 알게 되고 전주시발전에 기여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상처뿐인 없는 영광이다. 같은 당 소속이면서 선거의 흥행과 후보들의 인물 알리기 위해 경선을 거치지만 자신들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게 아닌 상대 후보의 약점만 들춰내고 비판하는 것으로 일관한다면 경선의 의미는 없다. 이번 이현웅 후보의 묘한 기자회견은 결국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는 의미를 퇴색시키는 꼴이 됐다. 아울러 광역의원으로 출마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다시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철새정치인들의 웃지 못 할 행동에 유권자가 직접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아니면 말고’식의 전형적인 비겁정치인들의 행보에 준엄한 유권자의 심판이 약이 될 것이다. 
“아마추어 정치 다시 배워라”며 쓴 소리를 하는 후보의 말대로 ‘나 아니면 안 돼’라는  발상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만약 말 바꾸기와 거짓말 후보가 당선이 되고 시정 및 의회를 맡는다면 더 이상 시정발전은 기대하면 안 되는 것이다. 여기에 정당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 당초 후보등록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정치가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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