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악영향 자제해야
상태바
남·북관계 악영향 자제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5.17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이 분단된 지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온 국민이 박수로 환영했다. 물론 일부는 떨떠름한 모습도 있었지만 민족이 하나 됨을 환영했다. 아울러 내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 연기된 것에 아쉬움마음이 든다. 이럴때는 하고 싶어도 자제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풍선 날리기와 태영호 공사의 증언이다. 지금도 남북냉전을 빌미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말로는 한반도 평화를 외치지만 속마음은 냉전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안보를 내세워 민족을 공갈치고 북풍공작을 통해 민심을 얻으려는 행위는 지났다.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참을 때는 참아야 한다. 북생활의 증언을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와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미묘한 시기에 국회로 불러들여 증언을 듣겠노라 하는 것은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는 행위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하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을 하게 되고, 목포를 출발한 열차가 경의선을 통과해 실크로드까지 이어지는 것을 배가 아프고 뒤틀린 단체와 정당이 어찌 참을 수 있었겠는가. 여기에 한 술 떠 일본이 남북의 냉전을 은근히 기대하고 조장하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과거 한국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패전이후 경제부흥을 일으켰던 것을 상기하듯 일본은 결코 남북한이 화해무드를 바라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여기에 남한의 단체와 정당이 동요해 협작하는 모습은 사대주의자들의 원초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 인내하자. 6.25사변의 정전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종전을 합의하고 핵과 같은 위험물질을 다시 반복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책임을 강조하는 확약함으로서 서로의 책임을 부과하면 된다. 우리의 민족문제를 외세에 맡기고자 하는 사대부의자들의 노름에 춤을 추어선 안 되는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