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62%, "수능 상대평가 유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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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62%, "수능 상대평가 유지 찬성"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5.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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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시 공정성 확보가 우선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10명 중 6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23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지난 11~15일 고3 회원 6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7명 중 과반수를 넘은 62.4%(435명)가 '현행 국어, 수학, 탐구 상대평가+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상대평가 유지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이 좋다'는 의견이 22.2%(155명), '원점수제 도입이 좋다'는 15.4%(107명) 순이었다.

현행 상대평가 유지가 좋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전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될 경우 대학별고사 같은 추가적 부담이 너무 크다', '바꾸면 혼란스럽고 힘드니까', '그나마 변별력도 있고 공평한 거 같아서' 등의 의견을 냈다.

잦은 입시제도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이 좋다고 답한 이유로는 '1문제로 등급이 나뉘는 것은 안타깝다', '점수가 높아도 등급은 낮은 경우가 많다', '지나친 과열경쟁은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3 학생들이 지나친 경쟁보이 완화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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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단순화를 위한 수시정시 통합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수시와 정시 분리 시행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53.9%(376명),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 이후에 입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6.1%(321명)이었다.

수시와 정시 통합시, 입시 일정상 지원 기회가 축소되는 건에 대해서는 '통합되더라도, 지원 횟수는 현행 수시(6회), 정시(3회) 등 9회 유지가 좋다'고 답한 비율이 74%(516명),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지원 기회를 6회로 축소해도 좋다'고 답한 비율은 26%(181명)에 그쳤다.

대다수의 수험생이 지원기회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데 대한 바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 자율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가 71.3%(497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것이 좋다' 15.4%(107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가 13.3%(93명)였다.

수능 최저기준을 대학의 자율로 결정하자는 응답도 71.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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