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송 후보, 롯데와 어떤 관계인가?”
상태바
임정엽 “송 후보, 롯데와 어떤 관계인가?”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5.3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 후보, 전주시장 재임시절 인터뷰와 국정감사 답변 서로 ‘달라’...
송하진 후보에 대한 특정 기업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는 3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 시작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14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컨벤션을 짓겠다고 전주시가 확보한 국비 70억 원을 반납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류된 주된 이유가 도지사와 전주시장 사이의 갈등 때문”이라며 “전북경제가 엉망이 되고 도민의 삶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들 때문에 사업조차 추진되지 못하는 현실이 이해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임 후보는 그런 송 후보의 행보에 특정 기업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송 후보가 지난 2014년 6월 1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사업 대상자만 선정했다. 경기장 부지는 전주시로 이관했기 때문에 도지사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고 새 시장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당시를 조명했다.이어 “하지만 3년 뒤인 2017년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는 ‘제(송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계약, 승인이 이뤄져 법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답변 했다”면서 “전주경기장 관련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송 후보가, 불과 3년 만에 100% 말을 뒤집은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전주시장 이었던 지난 2012년 12월 롯데쇼핑과 18페이지 분량의 협약을 체결했다. 분명한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이라며 “시는 그간 롯데쇼핑과 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법적 효력이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도 양해각서라는 거짓말을 했다”고 눈을 흘겼다. 이와함께 임 후보는 “이뿐 만이 아니다. 당시 시는 시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법제처로부터 종합경기장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통보 받았음에도, 당시 전주시장이었던 송 후보는 이런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송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