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폐쇄, 누가 책임져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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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누가 책임져야 하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5.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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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북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군산GM이 22년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유독 국내 GM공장 중 군산공장이 문을 닫게 되는데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도지사는 잼버리유치에 목을 맸고 정부 역시 뒷짐 지고 있었다. 도민의 열기는 없었고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이쯤 되면 도지사는 도민 앞에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선거기간이니 송하진 지사는 현직이 아니다. 그렇다고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발표 3개월 만인 31일 완전히 문을 닫는데도 ‘모르쇠’이다. 이처럼 내 안방에서 도둑질 당하는 데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사명감 없고 내 일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군산공장은 이날 별다른 행사 없이 공장 문을 폐쇄할 예정이며, 공장에는 38명만이 남아 공장시설 유지 보유와 부품 발송 등을 하게 된다.
GM이 지난 2월 13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폐쇄를 발표할 당시 2천명에 달하던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모두 공장을 떠났다.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의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공장은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조립공장을 비롯해 1~3차 협력업체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뿐만 아니라 군산 수출의 50%, 전북지역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정부도 마찬가지 과거 군산조선소 문제 때도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전북에 장밋빛발언을 서슴치 않더니 결국 ‘내로남불’이다.
전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이다. 누굴 위해 누가 그 금배지를 달아줬는지 향후 2년 뒤 유권들은 잊지않고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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