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폭력, 인식력 확장 중요
상태바
학교 내 성폭력, 인식력 확장 중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13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내 성폭력 예방과 이에 따른 관리자의 역할론 향상을 위해 전북교육청이 초·중·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성폭력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13일 전북과학원에서 군산·익산지역 초·중·고 학교장 200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사)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와 서울시립 아하! 청소년문화센터 이명화 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아동·청소년 성보호의 중요성과 학교관리자의 역할’, ‘학생 성 인권 보호의 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강사들은 "성폭력 피해자는 인권 유린과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 질병으로 고생할 뿐 아니라 좌절감과 대인관계 기피로 평생 가슴에 분노를 품고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들 역시 학교를 중도탈락하고 범죄로 빠져드는 등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가 고통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에서의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학교 관리자들의 성보호 인식력 확장이 선행되야 하며 이와 함께 학교 내 성보호 문화 정착을 위한 지도·감독도 강화되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한편 교사들의 성상담 및 성교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60시간 직무연수를 7월 하계방학 동안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육과 아울러 오는 17일에는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전주·군산지역 보건교사 180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우리의 학생들을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학교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폭력 없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