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 작품의 순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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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작품의 순위 살펴보자
  • 허성배
  • 승인 2018.06.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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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지난 수년 전 노르웨이 독서 모임의 설문조사를 통해 54개국 작가 100여 명이 “세계문학의 중심이자 최고의 작품” 100편을 설정했다.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가 최고 중의 최고 작품에 올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4편이 선정됐다. 3편이 선정된 작가는 셰익스피어, 카프카, 톨스토이, 등이었다.
동아시아 작품은 “루쉰의 루쉰 소설집” 무라새끼 시기부의 “겐지 이야기” 가와 파탄 야스나리의 “산(山)의 소리” 등이 있다. 2007년 영국 더 타임스가 영미 권 작가 125명에게 애독 작품을 물은 결과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플로베르“ 의 아 람보 바리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나보코프의 “롤리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순이었다.
2009년 프랑스 잡지 텔레라마가 프랑스 여권 작가 100여 명에게 물은 결과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임스 조이 그의 “밤   리스 시” 호메로스의 “알이라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호매로스의 “일리 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마리 라파예트의 “클럽 공작부인”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등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월간 “문학 사상” 이 작가와 평론가 교수 14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최인호의 “광장”과 이상의 “날개” 가 119표로 공동 1위였다. 염상섭의 “삼대” 박경리의 “토지” 김유정의 “동백꽃” 채만식의 “탁 류” 김동리의 “울화” 이광수의 “무진” 이 뒤를 이었다. 2002년 계간지 “문학인” 이 전문가 109명에게 물은 결과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최인훈의 “광장” 김승옥의 “무진기행” 이상의 “날개” 염상섭의 “삼대” 순이었다.
다수결로 메긴 순위로 문학작품을 평가할 수는 없다. 다수결 원칙은 “문학 공화국” 에서는 통할 수 없고 통해서도 안 된다. 그런데도 이런 순위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 당시가한 사회나 세계가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2021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 한국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진흥 정책지원이 있어야 하고 앞으로 어떤 작가와 작품이 자리해야 하는지 다수결로는 풀 수 없는 난제도 않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엄청난 연구비를 투자하여 세계 각국 대학에 일본학 전문가를 양성. 경제 규모가 성장하는 만큼 비례하여 수십 년에 걸쳐 전 국민의 성금을 모아 설립된 저팬 파운데이션은 일본학. 일본 문화. 일본 예술. 음식. 자동차 패션. 만화. 건축. 전통문화까지 전방위로 세계화에 전략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동양 문화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식을 유네스코 유형 무형 문에 유산으로 등록하고 2020년까지 일식 애호가 12억 명으로 늘릴 야심 찬 계획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낙후된 문화 진흥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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