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중 무주우체국장 첫 산문집 ‘딴짓 여로’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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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중 무주우체국장 첫 산문집 ‘딴짓 여로’출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6.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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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평론가인 황현중 무주우체국장이 첫 산문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황 국장의 첫 산문집 ‘딴짓 여로’는 막막하고 느꺼운 삶의 길 위에서 발견한 사소한 일과 생각을 총 76편(4부)의 소박하면서도 서정성 강한 미문(美文)으로 담아냈다. 시인 특유의 따뜻한 사유와 진솔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저자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매력적인 언어로 승화시켜 경쟁과 자본의 논리에 함몰된 현대인에게 순수하고 맑은 서정을 다시 되돌려 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차복순 명창(전북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은 추천하는 글에서 “그는 지금 보랏빛 우체부가 돼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과 생선 장수 어머니에게, 평생을 가난과 고통 속에서 살아온 아내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의 허허로운 삶의 영역에 훈훈한 꽃잎을 배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저자의 인간다운 삶과 보헤미안적 서정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황현중 국장은 부안 출신으로 한국시사문단을 통해 시와 평론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가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 신인상 심사위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제6회 북한강문학상과 제9회 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용히 웃는다’(2015. 그림과 책), ‘너를 흔드는 파문이 좋은거야’(2016. 그림과 책) 등 두 권의 시집을 출간 했으며, ‘전북체신 25년사’와 ‘행사·의전 뱅크’를 저술했다. 산문집 ‘딴짓 여로’는 총4부로 나눠지며, 1부 ‘내 마음의 안쪽’은 일탈과 방황의 여정, 불행한 가족사와 가난의 비극, 건강 문제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고 보다 성숙한 자아를 찾아가는 한 중년 사내의 지난한 몸부림을 감수성 높은 필체로 다루고 있다.2부 ‘시간의 여울목’은 짧지 않은 생애 동안의 잊지 못할 추억과 인연들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성찰하는 글들로 채웠다.3부 ‘더불어 착한 세상’은 공동체의 성원으로서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비판과 낮은 곳과 가난한 자의 슬픔 속에 머물고자 하는 저자의 올곧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마지막 4부 ‘詩네마 느낌표’는 낮고 깊은 곳에서 삶과 사랑을 찾는 격조 높은 시와 영화 감상평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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