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단계 STEAM교육, 질적 성장 동반돼야
상태바
정착 단계 STEAM교육, 질적 성장 동반돼야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7.02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급 단계를 지나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STEAM(스팀·융합인재양성)교육이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틋히 대도시 위주로 몰리는 지역적 편차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서은경)이 2015년 스팀교육 실태 조사를 위해 전국 초중등 학교 1만1526개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교사 73.7%는 ‘스팀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교사는 26.3%였다.
교육청별 실행비율 조사 대상은 울산이 78.1%로 가장 높고 인천(65.8%), 서울(64%), 부산(62.%%), 제주(60%) 순이었다.
전북과 충북은 각각 27.9%, 29.9%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시·도는 30~50%대의 실행비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스팀 수업이 과학 교과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의 경험의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스팀수업을 하는 과목은 과학(59%), 수학(8.3%), 국어(7.4%), 기술/가정(5.9%), 사회(5%), 미술(4.1%) 순서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와 창의재단이 스팀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과 함께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교사들이 생각하는 스팀 저해 요인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의 어려움, 평가와의 연결성 결여, 교사의 스팀 역량 및 전문성 부족, 정권 교체에 따른 스팀교육 축소 우려, 입시(중·고교)에 따른 적용 어려움, 진도 부담 등을 꼽았다.
이에 교사들은 ▲스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확대 ▲예비교원 대상 스팀 교육 강화 ▲스팀 교육 진흥법을 제정 ▲교과교사 스팀 주도 시 인센티브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학교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도 따르고 있다.
교육취지와 달리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낙후된 실험도구가 나돌아 현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시도에서는 실험을 보완하기 위해 예약을 받아 ‘학교 밖 실험’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스팀 교육이 보여주기 위한 성과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일선 학교에서의 과학 또는 공학 시설의 현대화 및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