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재정자립 행복열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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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재정자립 행복열쇠 아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8.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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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를 이루는 기본적인 것은 정치, 사회, 경제가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져야 좋은 도시라 한다. 도시가 경제가 넘친다 해서 좋은 도시는 아니다. 상식이 통하는 도시가 좋은 도시이다.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준법정신과 기초질서가 잘 잡혀있어야 사람이 모인다.

전북재정자립도가 전국 꼴찌라 한다. 꼴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산의 건전성이 문제이다. 도민이 인정하고 지방세를 기꺼이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공장 굴뚝이 많아서 행복한 게 아니고 전통예술의 정신을 이어받아 문화예술이 살아있고 기쁨이 있는 도시이면 행복하다. 친절한 경찰과 고통을 나누는 병원,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학교 등이 그 지역을 살찌우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원봉사가 제일 많은 지역이 전주시이다. 자원봉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마음의 행복을 나눌 술 있는 마음의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은 2016년 결산 재정자립도가 40%미만으로 전국 하위권이다. 새로울 것 없다. 지난 1970년 이후 정치적 이유로 산업사회에서 거부당하고 그 만큼 경제는 낙후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친환경적인 힐링을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찾아오고 있다. 북유럽 같은 경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게 많다. 불편하지만 우리가 쓰고 버리는 것에 생각해 보고 후손들을 위한 환경적인 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굴뚝 없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관광상품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경험하기 위해 선 전북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재정자립도의 기준이 무엇이든 전북은 사람이 존경받는 그런 도시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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