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한 해의 특별한 순간" 인생역전의 주인공 된 짐 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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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한 해의 특별한 순간" 인생역전의 주인공 된 짐 퓨릭
  • 투데이안
  • 승인 2010.09.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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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주인공으로 전락하는 듯 했던 짐 퓨릭(40. 미국)이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퓨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퓨릭은 페덱스컵 랭킹 2500점을 더해 합계 2980점으로 2010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6000만원)와 함께 페덱스컵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15억4500만원)까지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차지했다.

올 시즌 '트랜지션스 챔피언십'과 '버라이즌 헤리티지'에서 우승했던 퓨릭은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방전된 탓에 늦잠을 자버려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의 프로암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본 대회에 실격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37위와 공동15위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상위권을 유지한 퓨릭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에 이름을 올린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퓨릭이 설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악천후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덕에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는 영광을 맛보게 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퓨릭은 세계랭킹도 종전 6위에서 1계단 뛰어 오른 5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지금이야 말로 특별했던 한 해의 특별한 순간"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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