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무혈입성' 박지성, 줄부상 맨유 구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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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무혈입성' 박지성, 줄부상 맨유 구해낼까?
  • 투데이안
  • 승인 2010.09.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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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발렌시아와의 격돌에서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해낼 수 있을까?

맨유가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 데 메스탈라에서 발렌시아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C조 2차전을 치르면서 박지성의 출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성이 발렌시아와 맞대결에 나서는 것은 유럽진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등 프리메라리가 소속 팀과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박지성의 이번 경기 출격은 유력해 보인다.

최근 맨유는 주전급 윙어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전력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24)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라이언 긱스(37)까지 지난 26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가브리엘 오베르탕(21) 등 대체선수들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져 박지성은 당분간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위기에 놓인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번 발렌시아전은 박지성이 과연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쥐군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발렌시아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UEFA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도 맨유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0-0 무승부에 그친데 반해, 발렌시아는 복병 부르사스포르(터키)를 4-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주포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24. 맨체스터시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수혈한 아리츠 아두리스(29), 로베르토 솔다도(25)의 활약에 호아킨(29) 등 기존 자원의 분전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발렌시아전에서 맨유가 승리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지성은 윙어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활발한 수비 가담력을 바탕으로 발렌시아의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악재를 통해 주전 자리에 무혈입성한 박지성이 과연 발렌시아전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며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한편, 석현준(19)의 소속팀 아약스(네덜란드)는 맨유보다 하루 앞선 29일 오전 3시45분 홈구장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강호 AC밀란(이탈리아)과 G조 2차전을 치른다.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G조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올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3경기 교체출전에 그치고 있는 석현준의 밀란전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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