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도시가스 없는 세대, 아직도 3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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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도시가스 없는 세대, 아직도 30% 달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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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아직도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는 세대가 약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북지역 도시가스 보급률 현황’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77만3,845가구 중 도시가스가 보급된 세대는 53만4,315곳이다. 도내에서 30.1%에 해당하는 23만9,530세대가 아직도 도시가스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16.9%에 해당하는 360만1,911세대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에 따른 편차도 컸다. 수도권의 보급률은 92.7%로, 특히 그 중에서도 서울의 보급률은 98.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73.8%에 머물렀다. 전북지역 보급률은 지방평균 73.8%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69.0%%에 머물고 있다.
향후에도 보급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북지역 보급률은 74.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보급률은 정부가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값과 차이가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2018년 기준 92.1%의 보급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기초지자체’ 수준의 배관망 보급률을 집계해 발표한 것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확인하는 ‘보급세대수 기준 보급률’보다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군단위 LPG 배관망’ 및 ‘LPG소형저장탱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으로는 올해와 내년에 1만6,481세대에만 혜택이 미칠 예정이며, 최근 5년간 ‘LPG소형저장탱크’사업의 수혜 가구는 5,529세대에 불과한 등 보급 속도는 매우 느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삼화 의원은 “도시가스는 ‘에너지복지’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미비나 경제성 문제로 보급 받지 못하는 세대가 아직도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부 당국은 하루빨리 도시가스 보급률을 향상시키고, 보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LPG 등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접근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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