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올 시즌 부진 시인…맨유 "잔인할만큼 정직한 선수"
상태바
박지성 올 시즌 부진 시인…맨유 "잔인할만큼 정직한 선수"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1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렌시아전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자신의 부진을 시인했다.

박지성은 지난 9월30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C조 2차전에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공수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 중 박지성에게 고함을 지르며 지시 사항을 강하게 어필하는 등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맨유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 후 박지성이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나눴던 대화에 대해 "잔인하리만큼 정직했다(Brutally honest)"는 제목하에 전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올 시즌 내 경기력에 만족스럽지 못하다. 발렌시아전 전반전의 플레이는 특히 좋지 않았고, 후반전부터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경기력은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내 경기력이 왜 좋지 않은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준비가 잘 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다.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다보니 밸런스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맨유 입단 후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될 지 잘 알고 있다"고 나름의 해결책이 있음을 강조한 박지성은 향후 선전을 다짐하면서 자리를 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