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사장실 압수수색…친형(前교육감) 도피 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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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사장실 압수수색…친형(前교육감) 도피 지원 의혹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8.11.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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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은 12일 오전 10시 수사관을 보내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최규성 사장이 친형인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생활을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뤄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자택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사장이 도피생활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실제 도피 중에 수차례 최 전 교육감과 통화를 한 증거도 확보한 상태다.

최규성 사장의 경우 친족이기에 범인도피를 도왔다고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 제3자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을 경우 범인도피교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최규호 교육감에게 흘러간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효율적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 계좌추적팀도 합류한 상태다.

또 아파트나 카드, 휴대폰, 통장 등의 명의를 빌려주거나 도피기간 접촉한 조력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에게 도움을 준 조력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유의미한 자료도 확보했다”면서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다음 주 정도면 대충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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