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담긴 지식, 문화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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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담긴 지식, 문화 그리고 삶
  • 송미숙 기자
  • 승인 2018.1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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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사전의 재발견> 연계 강연 2회 개최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우리말 사전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기획특별전 <사전의 재발견>의 연계 강연으로 국어사전의 역사와 변화, 사전에 담긴 문화 인식을 살펴보는 강연을 두 차례 개최한다.
26일 오후 3시에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이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홍윤표 교수에게 사전의 역사와 활용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인류는 의사소통을 통해 문화를 창조하고 축적시켜서 오늘날과 같은 문명 생활을 이룩하였다. 문화 발전의 원동력인 의사소통은 주로 언어와 문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언어의 어휘가 그 중심에 있으므로 인간은 어휘의 총집합체인 사전을 꾸준히 만들고 보완해왔다.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면 새로운 어휘가 생기고 사전에 담기게 되는데, 이를 통해 문화는 축적, 재생산되며 발전하게 된다. 이 강연에서는 말모이 원고에서 종이사전, 전자사전, 인터넷사전으로 사전의 형태가 변화하고, 의성의태어, 속담, 전문어 등 특수사전으로 사전 내용이 확장되기까지 사전의 역사와 변화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전을 어떻게 활용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개화기의 혼란과 국권 상실에 따라 주로 서양인 선교사들이나 총독부 당국, 일부 한국인 독학자들에 의해 이중어사전이 편찬되었다. 이 사전들은 1938년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이 나오기까지 사실상 국어사전의 역할을 대체해 왔다. 12월 3일 오후 3시에는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황호덕 교수와 함께 해방 후 조선어학회의 『큰사전』이 나오기까지 외국인과 한국인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들 이중어사전을 통해 근대 한국어가 걸어온 과정을 들여다본다.
기획특별전 <사전의 재발견>은 2018년 9월 20일(목)부터 12월 25일(화)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연계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의 ‘교육.문화행사>특별 강연>전시 연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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