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려줄게"…보이스피싱 30대 전달책 구속
상태바
"신용등급 올려줄게"…보이스피싱 30대 전달책 구속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8.11.26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30대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전달책 A씨(33)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B씨(52)를 속여 2500만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날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올려 주겠다”며 “거래 실적이 필요하니 알려준 계좌에 25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이에 속은 B씨는 은행 대출까지 받아가며 총책이 알려준 C씨 계좌에 돈을 입금했다.총책은 앞서 C씨(44)에게도 “신용 회복을 위해서는 거래실적이 필요하다”며 “2500만원이 입금될 테니 돈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하라”고 일러뒀다. 미심쩍어하던 C씨는 거액의 돈이 입금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돈을 받기로 한 현장에서 잠복,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2500만원을 모두 회수해 B씨에게 돌려줬다.경찰에서 A씨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범행으로 수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관 이름을 도용해 현금을 인출을 요구하는 전화는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