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해외파 제치고 타이틀방어?
상태바
서희경,해외파 제치고 타이틀방어?
  • 투데이안
  • 승인 2009.08.12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이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하반기의 무서운 상승세에 도전한다.


서희경(23. 하이트)은 14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서희경은 이 대회의 첫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시작으로 3주 연속우승 등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고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지존' 신지애(21. 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떠나면서 서희경은 1인자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로 손꼽혔다.

올 시즌 뚜껑을 열자 서희경은 기대에 부응하듯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신인의 티를 갓 떨친 '2년차' 유소연(19. 하이마트)의 맹활약에 1인자의 자리를 위협받았다.

결국 서희경은 전반기에 다승과 상금 부문의 1위 자리를 유소연에게 내줬고, 대상 포인트에서만 가까스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간 휴식기를 맞아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유소연과 달리 서희경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LPGA투어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7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뒤 후반기를 맞은 서희경은 지난 해 자신이 선보였던 무서운 상승세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대회를 앞둔 서희경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과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내게는 매우 의미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그는 "쉬는 동안 해외 대회 출전으로 충분한 연습 기간을 갖지 못해 귀국하자마자 샷 점검과 쇼트게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대회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희경의 타이틀 방어에 가장 큰 방해가 될 유소연도 "어프로치 샷을 위주로 쇼트게임을 보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큰 대회가 많은 하반기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체력 훈련에도 만전을 기했다"며 "상반기 상승세를 잇기 위해 쉬는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LPGA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지은희(23. 휠라코리아)와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자 이은정(21)을 비롯해 정일미(37. 기가골프), 강수연(33. 하이트), 최나연(22. SK텔레콤), 박희영(22. 하나금융) 등 13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뽐낼 채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53. 김영주골프)와 이미 우승을 맛본 안선주(22. 하이마트)와 최혜용(19. LIG)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들어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김하늘(21. 코오롱엘로드), 홍란(23. 먼싱웨어)도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