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美·日 화학자 3명 공동수상…팔라듐 촉매교차결합 연구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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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美·日 화학자 3명 공동수상…팔라듐 촉매교차결합 연구 업적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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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리차드 헤크(79)와 일본인 네기시 에이이치(75), 스즈키 아키라(80) 등 3명이 2010년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

현재 헤크는 델라웨어대학 명예교수로, 네기시는 퍼듀대학 화학교수, 스즈키는 훗카이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6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유기결합분야에서 '팔라듐 촉매교차결합'이라는 새로운 화학적 결합방식을 개발한 이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이들의 연구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플라스틱 같은 혁명적인 물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며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이들의 연구업적이 전 세계에서 행해지는 연구에 사용되고 있는 "정확하고 효과적인 도구"일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은 상업용품과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분자 연구에도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팔라듐 촉매교차결합은 전 세계 화학자들이 복합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소화학반응은 꽃의 색이나 뱀의 독, 박테리아를 죽이는 페니실린과 같이 우리들 삶의 기본적이면서도 대단히 흥미로운 수많은 자연현상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탄소는 매우 안정적이고 다른 원소와 쉽게 반응하지 않아 복합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수많은 화학자들은 탄소원자가 보다 쉽게 반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결과는 간단한 분자수준에서는 작동했으나, 이보다 더욱 복잡한 분자결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헤크와 네기시, 스즈키 이들 3명의 화학자들이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을 통해 해결하게 된 것이다.

한편 지난 4일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85)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5일에는 러시아 태생으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 재직 중인 안드레 게임(51)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36)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벨 문학상과 평화상, 경제학상은 각각 오는 7일, 8일, 11일에 수상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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