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예방위한 치매환자 지문사전등록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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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방위한 치매환자 지문사전등록 적극 참여
  • 김소정
  • 승인 2018.12.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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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소정
거동이 자유로운 치매 환자의 경우 실내에서 답답함을 느껴 야외에서 배회하려는 성향을 많이 보이게 된다. 어두워지면 심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 될 가능성이 큼은 물론 지금과 같이 날이 추운 겨울에는 자칫 동사 등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2014년 8200여 건에서 2017년 1만 300여 건으로 급증하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환자 실종은 쉽게 해결될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실종 예방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
치매 환자의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긴장하게 된다. 실종자가 다행스럽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끝내 행방을 찾지 못하거나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아 치매환자가 실종될 경우 발견이 어렵다. 
‘지문 사전등록제’는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배회감지기’, ‘실종방지인식표’등 여러 정책이 있지만 ‘지문 사전등록제’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보호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지적장애인이나 치매환자 등 가족의 병력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위와 같은 지원들을 기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경찰청에서는 신상정보를 별도로 안전하게 관리하며 보호자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폐기하게 돼있으므로 안심하고 등록하기를 바란다.
좋은 정책은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저조한 사전 지문 등록률과 배회감지기 보급률이 높아져,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만드는 치매 실종사고가 줄어들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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