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고, 디자인에보가 운영하는 ‘2018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 <미디어레지던시 EVO(에보)>에서 마지막 입주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를 갖는 이지연 작가는 패션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 오는 21일부터 갤러리 ‘러프엣지’(완산구 서신천변로 43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민들의 많은 방문을 염두에 두어 별도의 종료일을 두지 않고 진행되며, 21일 오후 7시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과 작가토크도 만나볼 수 있다.<미디어레지던시 EVO(에보)>의 마지막 입주작가 개인전을 진행하는 이지연 작가는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영상전공 출신이다. 특히 입주작가로 선정될 당시, 장기 입주작가(6개월)로 선정될만큼 EVO(에보)의 방향성과도 가장 부합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이지연 작가가 연출한 단편영화 ‘11 Frame’은 Visionar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Official Selection에 선정되었으며,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World Competition 부분에서 1위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 작품으로, 본 작품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이지연 작가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 언젠가 작가는 “오드리 햅번이 현대의 옷을 입으면 다소 어색할 것 같은데, 이브닝 드레서의 경우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작가는 패션이라는 요소가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유행을 타는 모습에 과거와 현재가 동일 공간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는 인식을 받았다고 한다. 관람객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 이는 인식의 착각이 아닌, 실존에서 비롯된다는 것.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이지연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패션과 미디어라는 소재를 통해 동일 공간 속에 배치함으로서 관람객에게 변화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공존의 형상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대한 순환성을 강조하고자 한다.특히 지난 입주작가 그룹전을 통해 일부 공개된 이지연 작가의 작품은 시민들과 미술전문가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바 있어, 이번 개인전을 통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작가의 작품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디어레지던시 EVO(에보)>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정 대표는 “이번 이지연 작가의 개인전은 EVO(에보)가 지난 1년 간 레지던시를 운영하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융합과 공존이라는 주제에 가장 부합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레지던시 사업과는 별개로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별도의 전시 종료일을 정하지 않은 만큼, 보다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미디어아트와 <미디어레지던시 EVO(에보)>가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