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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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 답이 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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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명박정부시절 4대강사업에서 제외됐던 전북의 대표 만경강을 살리기 위해 도내 5개 기관, 단체가 나섰다. 사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 선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사람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과 인간을 완성할 교육기관, 생명을 다 할 때까지 자신의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여기에 문화와 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번 만경강 살리기는 비단 국토하천을 개선한다는 차원을 넘어 전북의 정신과 혼을 일깨워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된 것을 각 지자체는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만경강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은 또 있다.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정부종합청사 이전과 정부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할 당시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익산과 논산을 경계로 정부2청사가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이를 묵살하고 고집스럽게 세종시로, 결국 대전으로 이전하게 됐다. 당시 이러한 역차별에 ‘집토끼 산토끼’의 말이 나오게 됐다.
만경강 유역 5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만경강유역 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잘한 일이다. 문화재도 마찬가지 환경도 사람과 같이 더불어 공존하고 공생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5개 시군은 만경강 내 친수시설에 대한 공동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생태환경보전과 역사, 문화, 관광 분야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따라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의 확보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풍수지리 상 최상의 조건은 ‘배산임수’라 했다. 그 만큼 공동체가 형성되기 위해 선 여러 가지 형태의 조건이 뒤 따른다는 것이다. 이번 만경강 협약으로 전북이 더 발전하고 풍요로운 전북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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