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 몫 하겠다던 약속 지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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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 몫 하겠다던 약속 지키는 중”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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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인터뷰

■이번 예산국회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예결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예산을 챙겼다. 그 성과는?
2019년 전라북도 국비 7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3년 연속 국회 예결위원, 2년 연속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선임되는 행운을 얻으며 지난 3년간 열심히 예산확보를 위한 농사를 지은 결실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 전북 공무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친 결과입니다. 제가 32년 만에 당선돼 국회에 등원했을 당시만 해도 전북의 국비는 계속 6조원 초반에서 올랐다 내렸다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유독 전북만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3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 전북 예산은 정부안 대비 3,958억원 증액시켰고, 2018년에는 정부안 대비 4,970억 증액, 그리고 내년은 올해 대비 5,215억 증액이라는 크고 소중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더욱이 새만금개발 예산도 꾸준하게 증가시켜 드디어 1조원 시대를 개척했습니다. 이 기쁨을 전북도민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도 전라북도 예산 확보 과정에서 특별히 챙긴 부문에 대한 보람은? 
우리 전북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국회 예결위는 보통 11월에 시작하지만, 저는 매년 연초부터 예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2월, 전북도청을 포함해 전북 각 지자체 예산 담당자들을 초청해 국회에서 예산실무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핵심 사업을 체크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일찍부터 예산농사를 지었기에 11월부터는 지자체별 핵심사업들을 집중해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년도 새만금예산 사업의 경우 지난해 9천억 확보의 기록을 경신해 1조원 시대를 개척했습니다.
제가 국회와 정부부처에서‘새만금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새만금 개발을 피력하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한국당의 100대 감액사업에 새만금 핵심사업인‘산단 임대용지 조성’‘상하수도 건설’이 포함돼 있어, 예산안조정소위 과정에서 설득의 설득을 거친 끝에 예산을 지켜내고 또 증액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역구가 ‘전주 을’이지만 지역경제와 주민편의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특히 이번 예산 확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는‘전북 중소기업연수원’건립을 위한 용역예산을 확보한 것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연수원이 전북권에만 없는 상황인데, 용역비를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연수원 건립의 물꼬를 터,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융복합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국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 및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예산도 확보해 전북지역 문화관광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 신축사업비도 확보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 도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보훈요양원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3년 연속 예결위원을 하고, 2년 연속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전북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의 역할과 2년 연속 위원으로 선정된 비결은?

 제가 3년 전에 전주시민들과 전북도민들께 꽉 막힌 중앙통로 열어 홀대받고 있는 전북 예산을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신 도민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전북최초 3년 연속 예결위원, 2년 연속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선임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예결위 첫해에는 정쟁상황에서 갑자기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전북예산 확보를 피력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1인 시위’를 펼쳤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예결 소위가 시작되는 11월 22일까지도 소위 위원이 결정이 되지 않고, 소위에 전북권 의원이 단 한명도 없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전북 도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결위원이 없으면 예산 삼각과 증액 과정에서 전북을 대표할 소통창구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극적으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협의와 협의를 거듭해 23일날 제가 소위 위원으로 들어가는 행운을 얻게 됐습니다.

■위원장님께서 평소 ‘쌍발통 정치’를 강조해왔다. 이 쌍발통 정치가 현재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제가 참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는 부분입니다. 제가 이전부터 항상 말씀 드렸던 것이, 어느 1당의 독주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당이든, 누구든, 한쪽 날개만 달고 있으면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쪽 날개가 있어 서로 균형을 잡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이제 그러한 쌍발통 정치시대가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도민여러분들께서 저를 믿고 국회로 보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예산 소위에서도 한국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극에 치달을 때 제가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어, 원만하게 논쟁을 해결하며 전북 사업들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상생의 정치, 협력의 정치, 협치의 시대를 열 수 있는 것이 쌍발통 정치인데, 이것을 도민 여러분들께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국회 활동이 너무 왕성하다보니 지역에 내려오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지역구 활동계획은? 
지역에 내려가서 한분 한분 얼굴 뵙고 말씀도 나눠야 하는데, 한동안 자주 하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저는 진정 전북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오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말뿐인, 허울뿐인 것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수의 불모지 전주에서 32년 만에 당선되며, 저의 가장 소중한 목표가 홀대받는 전북예산을 바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덕분에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고, 내년도에는 전북에 필요한 사업 예산의 98%를 확보함으로써, 우리가 계획하는 일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도 국비확보를 마무리 지었으니, 이제는 전주에서 여러분들 만나 뵙고, 확보한 예산들이 차질없이 진행돼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겨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들께 한 말씀?
도민 여러분, 올 한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지역 발전의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지역의 정치권과 전북 공무원 모두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결위 기간 동안만도 전북 각 지자체 예산 담당자들과 20여일간 사무실에서 합숙 아닌 합숙을 하며 초당적 협력을 이뤘습니다. 식사하는 시간도 아끼고자, 함께 도시락을 먹으면서 업무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예결위를 하면서 저는 전북의 미래가 앞으로 더욱 밝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국회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며, 의원실 보좌직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전북도청 및 각 지자체 예산담당자들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전북의 발전을 위한 뜨거운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역을 위해 애써주시는 지역 공무원들이 많기에 저도 참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선거운동을 하며 항상 “열 명의 몫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된다 된다 꼭 된다!”를 외치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열 명의 몫을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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