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통행시 조금만 여유를!
상태바
교차로 통행시 조금만 여유를!
  • 김성화
  • 승인 2019.01.03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경찰서 경비계 경위 김성화
매일 계속되는 러시아워 교통근무마다 교차로 꼬리 끊기 캠페인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교차로 꼬리 끊기를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운전자들의 마음이 매우 조급하다는 것을 느낀다. 
신호가 적색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신호주기까지의 기다림의 문화에 인색한 운전자들이 앞 차량에 밀착하여 밀어 부치기 식으로 교차로 진입을 시도해 다른 차선에서 신호대기중인 차량들은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출발하지 못해 급기야 교차로는 엉망이 되기 일쑤이다. 신호는 운전자들 간의 무언의 합의인데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서 사회규범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일선 경찰들의 교통소통 업무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이 스스로 주행신호와 정지신호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다. 
황색등화는 “빨리 지나가시오”라는 신호가 아니라 “곧 신호가 바뀌니 멈추시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또한 녹색등화가 들어와도 교차로 내에 차량이 많이 있어 진행이 되지 않으면 “정지선에서 기다렸다”가 교차로 상황을 확인하고 운행하는 기다리는 마음이 교차로에서 상습적으로 앞 차량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을 해소 할 수 있다. 
기본적인 교통 법규 준수를 더욱 중요시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주로 “바쁜 사정”이라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이런 법규를 묵과한다. 
급한데 이 정도쯤이야? 하는 핑계를 항상 가지고 있어서 통제도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에 따른 항의도 빈번하게 일어나니 단속하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갑갑하기만 하다. 
가장 깐깐하게 지켜야 할 법규들이 각자의 급한(?)사정 아래 쉽게 위반되어지고 있으니, 이런 때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만이라도”의 생각이 필요하다 
“바쁜 사정”이 있더라도 운전자 스스로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지금 보다 나아진 교통문화가 생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