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FoCA 창작스튜디오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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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FoCA 창작스튜디오 1년
  • 송미숙 기자
  • 승인 2019.0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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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 2018년 1기 입주작가 입주보고전, 공개 비평의 자리 마련
전주 팔복동. 30년간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공장은 과거의 역사적 기반 위에 예술로 피어났다. 2018년, 멈춰 선 공장 터에 미술가 작업실이 마련되었다. 2018년 3월 1일 안보미 작가를 시작으로 총 12명의 작가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작업을 시작했다. 작가들은 서로의 예술적 성숙을 희망하며 지난 일 년 팔복예술공장 입주작가 프로그램(레지던시)과 함께했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은 2019년 1월 11일(금)부터 2월 17(일)까지 1, 2층 전시실에서 ‘창작스튜디오 1기 레지던시 보고전’(부제: <수렴점, 입주작가-효과>)을 개최한다.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1년, 그 첫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레지던시의 성과를 정리, 점검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보고전은 2018년 1기 입주작가 11명의 작업 연구 결과를 전시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시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는 회화를 비롯하여 비디오, 퍼포먼스 등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실천을 담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은 2018년 한 해 창작스튜디오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펼쳐놓은 타임라인에서 시작한다. 이로부터 전시장에 펼쳐져 있는 작품들이 나아왔던 방향과 흐름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하였다.입주 작가는 지난 1년 동안 전주에 머물렀다. 문화 재생 운동을 예술의 실천으로 도모하고, 동시대성과 지역성의 역학을 비롯하여 현실 속에서 이질적으로 뒤섞여 있는 작가의 감성을 추출하여 실험했다. 이를 지원하면서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산업단지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공단파트너 워크숍’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도 제안했다. 천변과 한옥마을 일대를 거닐며 장소와 역사를 소개했고, 예술가의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였다. 팔복 추천마을 주민들과의 공공 미술을 매개하면서 삶의 한편에 예술의 생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 같은 일 년 동안의 경험과 흔적을 담고 있다. 또한 레지던시는 작업을 위해 거주의 형식을 택한 이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지역 공동체와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 전시는 돌아보고 있다.“예술 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예술가를 꾸준히 지원해 온 (재)전주문화재단은 팔복예술공장에 레지던시를 마련함으로써 예술 하기 좋은 곳으로 전주의 정체성과 예술 실천의 일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팔복예술공장 FoCA 총감독 황순우는 “이번 입주보고전이 작가 창작 활동과 시민 예술 향유가, 나아가 예술교육 터로 완성되는 마중 길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전시 기간 동안에는 작가의 작업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는 공개 비평의 자리 또한 마련했다. 팔복예술공장은 작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비평가와의 일 대 일 매칭을 통해 작업의 방향을 함께 토론하며 숙고해 왔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두 시에 진행되는 이번 공개 비평에는 작가와 비평가가 지난 1년 동안 토론한 다양한 사유를 정리하여 관람객과 함께 작가의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 조언을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관람객은 작가의 고뇌와 더불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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