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고발까지'…장수청소년상담센터 직원들 '억울'
상태바
'해고에 고발까지'…장수청소년상담센터 직원들 '억울'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9.01.13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군, '개인정보 유출' 5명 경찰에 고발 직원들 "고의성 없는데 고발했다" 억울

장수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전원 해고된 것도 모자라 사법기관에 고발까지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이들은 “고의적인 것도 아닌데 장수군이 군민인 우리들을 고발했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13일 해고된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센터장의 갑질을 알리기 위해 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장의 갑질로 인해 여직원 한명이 한 달간 하혈을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져서다.

이로인해 장수군 시민단체들은 직원들을 돕기 위해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를 구성하게 됐다.

공대위와 직원들은 지난해 11월12일 군수를 면담했고 장영수 군수는 센터장의 갑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직원들이 자료를 만들었으며 공대위를 통해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자료에는 상담을 받은 학생 26명의 주민등록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장수군은 지난 8일 “유출해서는 안 될 개인정보가 자료에 포함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직원 5명을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장수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장수군은 지난해 12월31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당분간 중단하고 향후 위탁으로 운영하겠다며 직원 5명 전원을 해고한 상태다.

현재 해고된 직원들과 공대위는 장수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해고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 저녁 장수읍 로터리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A씨는 “급히 자료를 만들다보니 학생들의 주민등록 정보가 포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밖으로 유출한 것도 아니고 비서실장을 통해 군수에게 전달된 자료인데 이를 두고 고발조치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분개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