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어선 자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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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일어선 자 조심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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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권력서열 상위랭커를 자랑하는 국회의원, 어려운 고비를 다 넘기고 주민 손에 선출되어 봉사의 길을 걸어가지 못하고 결국 ‘철새’정치인 행보로 결국 가지랭이가 찧겨질 정도이다. 정치인으로서 파산선거로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정당입당의 불허로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유권자의 뜻을 거슬리고 정치적행보를 펼쳐왔던 이들은 ‘눈 뜬 장님’이나 다름없다.
당초 호남권을 중심으로 정치세력을 펼쳤던 국민의당이 정치초년병의 욕심과 자만으로 유권자의 뜻에 반했던 실수를 또다시 저질렀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특정정당에 입당하려 하는지 개인적인 의사표현이겠지만 최소한 금도는 지켰어야 했다. 종로에서 뺨맞고 명동에서도 팽 당한 꼴이다. 이번 입당거부당한 의원은 분골쇄신 유권자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
민주당의 입장은 이들이 “당의 정강정책에도 맞지 않고 행동 역시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총선과정을 거치면서 행보에 대한 소명도 부족하다는 것이 거부 이유이다.
그렇다면 알고도 입당을 추진한 것인지 모르고 들이댔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이것 저거 다 싫다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의 길을 접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하자 없는지 밝혀주길 촉구한다. 아직 민주당은 평화당과 적대적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어찌됐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을 무시할 순 없는 것이다. 향후 정치환경이 어떻게 변할 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 선거제도개편과 맞물리면서 민감한 시기임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초의원 및 광역도 마찬가지이다.
명분도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새역할을 자처한다면 그 또한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향후 유권자들도 반드시 기억하고 잊어 선 안 된다. 그래야 정치인들이 민주주의의 위대함과 유권자에 대한 존엄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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