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문화>유물 190여 점, 국립전주박물관으로 이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선비와 관련된 중요 유물 18건 197점을 이관하여 보관하게 된다. 새롭게 신설되는 ‘선비문화실’에 전시될 예정인 이번 유물에는 유명한 선비들의 편지 모음집 <진신찰한縉紳札翰>, 이이 선생의 문집 <율곡선생전서栗谷先生全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진신찰한>은 조선시대 378명에 이르는 선비들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이 가운데는 조선 중기의 서예가인 오준吳竣(1587∼1666), 후기의 대학자인 정약용丁若鏞(1762∼1836)과 같이 유명한 인물들의 편지도 수록되어 있다. <율곡선생전서>는 율곡 이이의 문집이다. 1749년 이 문집을 위해 제작된 금속활자인 <율곡전서자>로 인쇄되어 조선시대 책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허련이 그린 국화그림, 간재 전우의 문집, 요동지역의 국경을 그린 <요계관방지도遼薊關防地圖> 등도 주목되는 자료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조선 선비문화>를 핵심으로 박물관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물 이관 또한 본 사업의 일환이다. 박물관에서는 선비정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9 선비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물과 함께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선비문화실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4월 5일부터 개막하는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특별전( 4. 5.~ 6. 9.)도 꾸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