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클라우드’ 해킹 피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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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클라우드’ 해킹 피해 조심
  • 형향숙
  • 승인 2019.03.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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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사이버팀 형향숙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는 컴퓨터 파일을 저장할 때 작업한 컴퓨터 내부에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중앙 컴퓨터에 저장하는 공간을 말하는 것인데,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접근이 가능하고, 파일 저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사진, 문서, 휴대전화번호부 등을 저장해 두고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편의성 때문에 생각지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는데, 경찰서에 자주 접수되는 사례들을 살펴보자.   
사례 1.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가족.지인 사칭 메신져 피싱
조카로부터 ‘이모’, ‘삼촌’하면서 돈 좀 보내달라는 카카오톡이 온다.  카톡 프로필이 이상하다는 말에 핸드폰이 고장 나서 임시로 했다는 말로 안심을 시킨다.  엄마나 아빠 몰래 돈이 필요한가보다 라고 생각한 이모, 삼촌들은 의심 없이 조카가 시키는 대로 돈을 보내거나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산 다음 핀번호를 보낸다.  나중에 조카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그런 사실이 없단다.
범인은 어떻게 내 가족관계와 휴대전화번호를 알아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했지?
사례 2. 알몸 사진 유출 및 협박
어느 날 모르는 사람이 내 은밀한 사진을 내 카카오톡으로 보내면서 시키는 대로 안하면 그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다 뿌려버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그 사진은 내가 다이어트하면서 전,후사진을 비교하기 위해 찍어둔 속옷 차림으로 나만 몰래 보려고 찍어둔 것인데 어떻게 이 사진이 유출되었을까?
사례 3. 신분증, 보안카드 사진 유출 피해
ㅇㅇ검찰청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카드가 도용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아 전화를 하였더니, 수사관이 내 스마트폰이 해킹되었다며 보내준 앱을 깔라고 해서 깔았다. 그런데 이후 스마트폰이 마음대로 움직이더니 내 계좌에 있던 돈이 다른 사람 계좌로 이체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클라우드에 사진, 신분증 사진, 은행 보안카드 사진, 휴대전화번호 주소록 등을 보관하는데, 클라우드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 사례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 
범인은 어떻게 내 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했을까?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쓰고 있는데, 비교적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를 해킹하면 네이버, 다음, 구글 같은 사이트에 침입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해킹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각 사이트별로 비밀번호를 달리 쓰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일단 그전에 클라우드에 보관 중인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 전화번호부를 삭제하자.  클라우드의 편의성이 어느 날 폭탄이 되어 날아올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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