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주행시험장 준공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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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주행시험장 준공 본격 가동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4.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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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중대형 상용차 연구·평가 종합 수행… 차 융합기술 신산업 활로 열어
▲ 국내 최초로 상용차 부품에서 중대형 상용차까지 시험 가동이 가능한 새만금 주행시험장 준공식이 23일 군산시 옥구읍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송성환 도의회 의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강임준 군산시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및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대형 상용차까지 연구 및 평가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시설인 ‘새만금 주행시험장(SMPG)’이 완공돼 군산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송성환 도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강임준 군산시장 등 정부,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미래 자동차 융합기술의 산실이 될 ‘새만금 주행시험장’ 준공식이 이날 군산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준공된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도, 군산시가 총 비용 530억원을 투자해 준공했다.
총 면적 43만5,017㎡규모(약 13.2만평)에 총 8개의 시험로를 갖춘 주행시험장은 공공목적으로 구성된 국내 주행시험장 중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크고 모든 노면에서 초대형 상용차까지 시험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국내 유일의 시험장이다.
대표적인 시험로는 동력계통 및 연비를 평가하는 고속주회로, 빗길 및 눈길에서 주행안전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저마찰시험로, 차량 및 부품의 수명을 예측하는 내구로 등의 시험로이며, 이외에도 관제와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센터, 개발차량 정비 및 분석을 위한 정비동 등으로 구성됐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활용성 제고와 국제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영국 미라(MIRA)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도 협업해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다.
또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초기단계 실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14종(86억원 규모)의 장비와 시설 구축도 동시에 추진됐다.
이와 함께 웨이브 기반의 브이투엑스 통신 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성장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 등은 아울러 주행시험장을 활용한 혁신형 기업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총 6개 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입주 준비 중에 있는 등 앞으로 연관기업들의 집적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국내 전기완성차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통신,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어 상용차자율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전북도의 성장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내년부터 진행될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추진으로 침체에 빠진 군산과 전북경제를 되살리고,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국장은 “정부가 지난 9일 진행한 ‘제8차 한-이유(EU) 에프티에이(FTA)’를 통해 상용차의 이유(EU)의 형식승인 완화를 요청했다”며 “향후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상용차 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미래 상용차 기술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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