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전동차 생산 메카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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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동차 생산 메카 선점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9.04.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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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 기업 다원시스, 철도산단에 연 300량 규모 생산 공장 설립 착수
▲ 다원시스 정읍공장 기공식이 29일 입암면 하부리 철도산업농공단지 내 다원시스 건축부지에서 진행됐다.
초우량 전동차생산전문기업인 ㈜다원시스가 29일 정읍 철도산업농공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정읍에 발판을 마련한 ㈜다원시스는 3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0년 1월 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8만2,640㎡(2만5,000평)의 공장부지에 전동차 제작공장과 완성 자동차 시험장 등을 갖춰 국내 최대 전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정읍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300량 규모의 전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다원시스의 이번 투자는 향후 10년 이내 6조원에 이르는 국내 전동차 수요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전동차 생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많은 부품이 필요한 철도산업의 특성상 연관 업종 및 협력업체를 이전 유도해 철도산업농공단지를 국내 철도의 중심지로 조성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차량생산, 부품생산, 서비스, 유통 등 지역생산 유발효과 및 지역세수 증대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다원시스와 협력업체를 비롯한 철도산업 분야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약 52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52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읍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기업인 ㈜다원시스는 핵융합전원장치, 플라즈마전원장치 등 전기변환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6년 창립 이래 전력전자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지하철 2호선과 대곡소사선, 미얀마 철도 현대화 사업 등을 비롯해 철도사업 부문에서 4,900억원의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로템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철도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사는 “정읍공장 기공식은 철도사업 생산 능력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정읍공장이 준공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내년 ㈜다원시스 정읍공장의 전동차 생산이 시작되고, 관련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 정읍시가 전동차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철도산업농공단지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다원시스가 글로벌 전동차생산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와 정읍시는 다원시스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역할을 충실히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현재 입암면 하부리(노령역) 일원에 22만1,861㎡ 규모의 철도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해 분양 중이다.
철도산업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전북도와 정읍시의 합작품으로 1.2km 전동차 시험선로와 내장산 IC에서의 진입도로, 기숙사 건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윤배 기자·seayb2000@daum.net
/정읍=박호진 기자·pghwl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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