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생활 속 치안 확립해야 한다
상태바
‘묻지마 살인’, 생활 속 치안 확립해야 한다
  • 김철호
  • 승인 2019.06.12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완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김철호
‘한 가정이 행복해 보이는 것이 싫어서’, ‘웃음소리 때문에 화가 나’등 뚜렷한 동기도 없이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홧김에 타인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사건은 매년 비중이 늘고 있다. 2015년 37.7%(401건), 2016년 38.8%(403건), 2017년 41.9%(428건)이다.
묻지마 살인이 급증한 이유는 가족 해체와 적대적 경쟁사회 등 개인적·사회적 배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과 붕괴된 가정, 소외된 학교와 사회 속에서 이상심리를 갖게 된 일부 반사회적 성향의 사람들이 사소한 촉발 요인에 의해 폭발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막연히 원한관계가 아니고, 특정한 대상이 없기 때문에 지나가다 눈만 마주쳐도 당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묻지마 살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생활 속 치안을 확립해야 한다. 반사회적 행동이상을 보이는 이웃을 공중보건센터에 의뢰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소자 관리 등 범죄 교화 및 예방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문단속이나 귀갓길 통보 등 기본적인 생활 속 치안에 신경 쓰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반항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피해가 꿈에서도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한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