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몫지키기’ 구호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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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몫지키기’ 구호뿐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6.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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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쪽지방에 치이고 남쪽으로부터 따돌림과 북쪽의 무시전략에 전북은 생태적으로 고립 또는 정치적 고아신세였다.
항공오지로 불릴 정도의 항공 산업은 낙후되어 있고 미군공항에 더부살이로 월세 방 신세이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말로는 거창한 ‘전북몫찾기’를 주창하고 있다. 정말 찾아야 할 전북 몫은 있기나 한 게 맞는 것인지, 있는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 무능력을 입증하기라 하듯 혁신도시 한농대 분교 부산 설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 모처럼 자리 잡은 한농대를 뿌리째 잡고 흔들기에 전북은 초첨을 잃어가고 있다.
국민중심지 지정도 마찬가지 부산경남의 토우세력과 이를 방조하고 지지하는 중앙권력이 끝판 왕을 보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에 날조까지, 국내 언론을 넘어 미국언론에까지 어필하는 그런 모습에 그들은 항시 잘 먹고 잘살며 부유하고 권력을 쥐고 있었기에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타 지역으로 유출 및 빼앗기면 몸져 누워버릴 정도로 몸부림을 친다.
이와 반대로 호남 즉 전북은 원래 없었고 권력은 고사하고 한 끼 해결하기에 바빴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니 누가 훔쳐가고 빼앗긴들 고통도 없고 반응 역시 시큰둥이다.
현 정부도 마찬가지 호남을 중시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더니 부산지역은 대통령이 7번이나 방문했고 전북은 고작 일회성에 그쳐 전북홀대론을 방증하고 있다. 중앙정치 즉 국회의원의 실력과 강단을 키워야 한다. 누구나 깃발만 보고 선출한 결과로 권력에 맞서 콧소리내지 못하며 알아서 기는 형국이니 전북발전은 원래 없었던 것이다.
‘아는 자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공부하고 전문가적인 연구로 데이터에 의한 문제를 제기하며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 선출직은 사명을 다해 죽을 각오로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울러 유권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권력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투표로서 의지를 다져야 한다. 해방 이후 특정정당을 지지한 결과는 초라하다. 정치·경제적으로 서출신세로 전락한 것은 유권자의 책임이다. 전북을 위해 싸울 수 있고 준비된 자를 선출하는 게 유권자의 몫이다.
이젠 특정 당에 묻지마식 투표는 지양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전북몫을 지키고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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