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상산고) 재지정 줄다리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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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상산고) 재지정 줄다리기 멈춰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6.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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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학교인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위기를 맞았다.
도민의 열망과 반대되는 결과에 ‘아연질색’이다. 과연 도교육감은 도내 유명학교를 살리려고 하는 것인지 너 죽고 나 살기위한 몸부림인지 묻고 싶다.

탈락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도민들은 교육감의 비판적인 교육정책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0.39점 미달로 사회통합은커녕 민-민 갈등을 촉발시켰으니 누구 책임인가. 교계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각의 연구 자료를 보면 서로 명분을 얻은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자존심 지킬 게 따로 있지 “이건 아니다”는 것이다.
정운천 의원의 경우 “이젠 국회가 나설 차례”라며 재지정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감 자문 기구인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최종 심의회를 열어 상산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고 했지만 의구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호의적인 인사를 불러 놓고 그들만의 잔칫상에 술안주삼아 입방아 찧는 것에 반대한다. 이번 재지정 여부를 놓고 전국적으로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은 다른 자사고는 70점인 반면 상산고만 80점으로 올려 생떼를 써보겠다는 심산은 용납받지 못한다. 아무리 교육평등을 외치지만 교육평등하고는 거리가 멀다. 일각에선 도내 특정학교 출신들이 명문고라는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산고를 일반고로 만들어 그들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속내가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높다.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은 경쟁이다. 시장경쟁 및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민주의가 아니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층은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건 차별도 아니다. 선진자유시장이라 하는 미국을 동요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철저한 자본주의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공산주의 즉 사회주의가 멸망한 것도 경쟁도 없고 긍정적인 마인드 부재 및 피동적인 생활 습관이 부른 참극이어서 결국 쪽박을 차고 망했다.
전국 24개 자사고 가운데 상산고만 유일하게 재지정 커트라인 점수를 10점 높은 80점으로 정해 문제가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기준 점수의 형평성 문제를 두고 지역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교육계가 지역갈등을 만들도 있다는 뭇매를 맞아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에 상산고 측은 이 같은 형평성 문제를 들어 소송을 준비하고 상산고 학교 측과 학부모는 취소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상산고는 홍성대 이사장이 고향인 전북에 1981년 설립한 학교로 지난 2002년 자사고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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