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소규모 중학교, 신입생 경쟁률 10.7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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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규모 중학교, 신입생 경쟁률 10.7대1
  • 투데이안
  • 승인 2010.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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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자율학교인 전북 군산시 회현중학교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10.7대1에 달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회현중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정원은 2학급 총 60여명으로 관내 무시험 전형대상인 회현초교와 오봉초교 36명을 제외한 24명을 전국 단위로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 결과 257명이 접수했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충남, 전북도내 타 시군에서 접수를 한 것으로 분석돼 소규모 농촌학교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자율학교로 첫 신입생을 선발한 지난해는 학구 외 경쟁률이 3대1인데 비해 올해는 월등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교육 정상화 및 개인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수준별 교과과정 교육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계는 "회현중이 농촌학교의 어려움을 딛고 도심권 학생들로부터 입학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다채로운 체험교육 및 특색있는 교과과정 운영 등이 주효 했다"고 평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던 농촌학교인 회현중이 공립 자율학교로 전환되면서 도심권 학생들이 대거 몰려드는 등 신입생 경쟁률이 치열해졌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5~6학년부터 관내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시도하고 있어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어 2012학년도부터는 학급수 증설과 관련 교육당국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학년초 입시요강을 발표한 후 실거주 여부를 수시로 파악, 위장전입 학생에 대해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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