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침탈’ 민족의 명운을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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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침탈’ 민족의 명운을 걸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7.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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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592년 4월, 왜군은 명나라로 가는 길을 내달라는 구실로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 정명가도(征明假道)를 외쳤다. 즉,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조선 정부에게 강요한 것으로 명을 침략하고자 하니 조선은 명으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는 협박이다.
조선의 선조는 무기력하고 선진 정보를 무시한 결과, 왜군은 부산진성과 동래성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한양을 향해 쳐들어왔고 급기야 국경 근처까지 쫒기는 신세가 됐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 이번 일본의 경제침탈에 대응하는 게 비단 절차적 단계를 거치면서 양반행세는 곤란하다. 우리민족이 얼마나 쌓인 울분이 많은가. 복수하자는 것이 아니다. 한 번의 실수와 외교적 대응미숙으로 평생당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이후 민족저항운동인 3·1운동,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다.
억울했던 것 같다. 아시아 국가들에 민폐를 끼치면서 지배욕이 많았던 그들이 이번엔 경제적으로 침탈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조국 수석이 말하는 “쫄지 말자”라는 단어가 그나마 울분을 삭혀준다. 그래 선조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역사적 진실 앞에 더 이상 후회스런 외교대응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굴욕적협상은 용서받지 못한다.
이번 일본의 경제침탈에 국가 간 정상적인 대응은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다시 말해 중재역이 필요한데 미국이다. 미국이 개입해 더 이상 왈가불가 따지지 못한다면 향후 100년 동안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일본이 요구하는 것은 경제적 질서만이 아닌듯하다.
세계10대 경제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군사적 행동은 강행하지 못하고 기술적 우위를 벗 삼아 침공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다. 전쟁 중에 과학이 급속 발전하는 것처럼 지금부터 기초기술의 역량을 키우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수입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평시 그 토록 다정해 잊고 있었던 침략야욕을 되새겨야 한다. 경제적신민지를 벗어나기 위해 선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과학자와 기술 및 기능자들을 우대하고 민족의식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아울러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몰라서 구별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 생활 깊숙이 파고든 일본상품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주어야 한다.
사회단체 및 소비자단체, 광복회, 3,1운동단체들의 활동이 미약하다. 누구보다 앞장서 민족의 부름에 답해야 할 것이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는 행동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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