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 등 수의학 연구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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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 등 수의학 연구 ‘두각’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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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수의돼지질병학)가 대한수의학회와 한국수의병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0 추계학술대회에서 수의양돈 논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 함께 참여한 수의대 대학원생 강민(수의전염병·조류질병학 석사과정), 문명희(수의생화학 석사과정)씨도 우수발표상을 수상해 전북대 수의학분야 연구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조호성 교수는 ‘돼지 증식성 회장염의 등온 증폭법을 이용한 실시간 진단법 개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돼지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장염 원인균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진단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 양돈 농가에 돼지 증식성 회장염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돼지질병학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조 교수는 “최근 전북대 수의대 내에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동물질병진단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가축 질병에 대한 연구와 대처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질병진단센터의 설립을 통해 전북의 축산 농가에게 체계적이고 신속한 양질의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강민씨는 ‘양계용 재조합 백신의 개발 및 적용방법 확립’이란 주제로 닭에서 면역억제를 일으키는 마렉병과 감보로병을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 동시에 예방 할 수 있는 재조합 백신의 특성 및 적용방법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백신의 적용으로 기존의 백신이 갖고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명의 우수발표상 수상자인 문명희씨는 천연추출물질로 지방전구세포의 분화과정을 억제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분화과정을 조절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내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씨는 또한 생체활성물질을 이용하여 지방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막아 그 과정에 필요한 수용체 및 하위 신호전달과정을 밝히는 것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대한수의학회는 60여년의 전통이 있는 학회로 현재 1,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수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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