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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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 표창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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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은 9일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우수한 공동주택 16개 단지를 선정해 표창패와 인센티브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 또는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함 구입비용 총 4,500만원을 지원했다.


표창패와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공동주택은 관리소장, 자치회장, 부녀회장 등이 앞장서서 주민들이 배출할 때 감시를 철저히 한 결과 많은 양이 줄었다.

감시하는 과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인지, 종량제봉투 또는 매립용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에 투입하는 경우가 배출량이 증가되는 원인이다.

 2009년4월1일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이후 단독주택과 음식점은 22%가 줄었으나, 공동주택은 0.5% 감량에 그쳐 전주시는 올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팔을 걷었다.

상반기에는 16개 공동주택단지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바 있고, 하반기에는 정확한 배출량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감량실적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평가해 선정했다.

완산구청 관내는 남양무궁화, 거성근영2차, 오성은하, 서곡엘지, 제일비사벌, 남양대명, 청솔아파트, 우성근영아파트가 선정됐다.


또, 덕진구청 관내는 한강동산, 덕진세원, 궁전아파트, 인후현대1차, 동국아파트, 삼호아파트, 대창아파트, 팔복남양아파트로 총 16개 단지가 선정됐다.

음식물쓰레기는 '전주시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에서 식품의 생산·유통·가공·조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농·수·축산물류 쓰레기와 먹고 남긴 음식찌꺼기 등을 말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에 규정된 정의로는 어떻게 배출해야 할지 이해하기 힘들다.

전용수거용기에 넣어서는 안 될 쓰레기 넣어 수수료부담 커

 먼저, 주민들이 알아야 할 음식물쓰레기는 전용수거용기에 넣어서는 안 될 생활쓰레기이다.

건조된 껍질류로 양파, 옥수수, 밤, 마늘, 호두, 게란 등과 각종 차, 한약재 찌꺼기, 닭, 오리 등 각종 털류, 고추꼭지는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한다.

매립용봉투에는 소라, 조개, 바지락, 꼬막 등 패류껍데기와 소, 돼지, 닭 등 각종 뼈다귀를 넣어야 한다.

이런 쓰레기들을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로 생각하고 전용수거용기에 넣는 경향이 많다.

마지막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주방에서부터 물기를 꽉 짜서 최대한 수분을 제거한 다음 전용수거용기에 배출해야 한다.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양만큼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돈을 더 내야하는 만큼 수수료 부담을 떠 안게 된다.

음식물쓰레기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소비 습관이 대표적인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며,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다.

각 가정 주방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좋은 습관은 음식점에서는 손님은 먹을 만큼 주문하는 습관을 가져야 되고, 주인은 고객의 취양과 식사량에 맞춰드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단체급식소에서는 알맞게 준비해서 알맞게 드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각 가정에서는 식단계획을 세워 필요한 양만큼의 식단을 구입하고, 냉장고에는 무엇이 있는지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구입한 날짜 순서대로 넣는 습관이 필요하다.

야채나 생선 같은 생식품은 시간이 지나면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손질해서 한 끼 분량으로 나누어서 넣어두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많이 조리해 두면 신선도가 떨어져 버리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과 식사량에 맞춰 조리를 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또한 한 톨의 쌀과 한 알의 감자가 어떻게 해서 식탁에 오르게 되었는지 생각한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을 만큼 덜어서 남기지 않고 먹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

우리나라 한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염분농도는 15%~20%나 된다.

알맞은 염분 섭취량의 두 배에 가깝다. 지나치게 짜거나 맵게 먹지 않도록 조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음식물쓰레기는 따로 버리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2009년 4월1일 시행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2012년부터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다고 환경부에서 발표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2009년4월1일에 시행했다. 현재 시행한지 1년이 경과하고 있는데 단독주택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23%나 감량 됐지만 공동주택은 미비하게 감량됐다.

단독주택 감량효과를 비교 했을 때 공동주택에서 미비한 감량효과가 나타나자 전주시는 나름대로 고민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

공동주택도 감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부터 주민들 스스로 감량에 앞장서줘야 한다는 사실을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소비자정보센터 등 시민단체의 의견과 공감하게 됐다.

주민들이 스스로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대 시민 홍보가 필요했다.

이렇게 시민단체와 공조하여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노력한 결과 2009년도 10월 한 달 동안 3,871톤이 발생했다.

2010년 10월 한 달 동안에는 3,102톤이 발생되어 796톤, 19.9%가 감량됐다.

그동안 공동주택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도한 결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국회심포지엄 참석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국 확산을 위해 2010년11월 5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100여명의 국회의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를 대표하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환경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전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책을 주목하고 있으며, 2012년도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을 앞두고 각 언론사와 시ㆍ군에서 선진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방문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시 이지성 복지환경국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에 대해 2011년도 노후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대상과 어린이 놀이터 관리비용 지원대상 선정 때 가점 부여기준을 개선해 반영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만큼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이익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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